빅데이터분석기사를 알아보다 큐넷에서 종목을 못 찾아 헤맨 분이 계실 겁니다. 안 나오는 게 맞습니다. 이 자격은 접수처부터 다릅니다. 다른 기사와 같은 감각으로 준비하면 일정이 어긋나니, 이것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이 자격 자체는 아직 어립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계청이 2020년에 신설해 첫 시험을 2021년에 치렀으니까요. 그런데도 2024년 필기에 1만 4천 명 넘게 몰려 기사 종목 중 상위권에 들어왔습니다. 데이터로 의사결정하는 방식이 IT 바깥의 금융·공공·제조·유통까지 번진 결과입니다.
큐넷을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옵니다
기사 종목은 거의 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맡고 큐넷에서 접수합니다. 이 자격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소관이에요. 그래서 원서도, 응시자격 자가진단도 데이터자격검정 홈페이지에서 해야 합니다. 큐넷에서는 종목 자체가 검색되지 않습니다.
시험 횟수도 다릅니다. 다른 기사가 연 3회인데 이 자격은 연 2회뿐입니다. 한 회차를 놓치면 반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라, 일정을 짤 때 여유가 훨씬 적습니다.
실기가 코딩입니다
- 필기 — 4과목 객관식 (빅데이터 분석 기획 · 탐색 · 모델링 · 결과 해석)
- 실기 — 실무 통합형. 데이터를 직접 다루는 프로그래밍 작업이 들어갑니다
- 필기 면제 — 합격 후 2년간
- 시행 — 연 2회
여기가 다른 기사와 결정적으로 갈리는 지점입니다. 필답형으로 답을 써내는 게 아니라 코드를 작성해야 합니다. 비전공자라면 응시자격 학점을 채우는 몇 달 동안 파이썬이나 R 기초를 같이 잡아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학점을 다 채운 뒤에 코딩을 처음 시작하면 그 자체로 한 회차가 날아갑니다.
전공은 따지지 않습니다
보통 기사 자격은 학력으로 응시하려면 관련학과를 나왔어야 합니다. 여기엔 그 문턱이 없습니다. 관련학과 고시상 '정보기술' 분야에 속하는데, 이 분야는 학과를 사실상 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보처리기사가 비전공자에게 열려 있는 것과 같은 이유죠.
전공이 인문계든 예체능이든 상관없이 지금 바로 접수하시면 됩니다. 학점을 채워야 하는 쪽은 고졸·대학 중퇴·전문대 졸업자입니다. 본인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부터 가리고 읽으세요.
학력별로 지금 되는지 확인
| 지금 상황 | 응시 조건 |
|---|---|
| 4년제 졸업(예정) | 전공 상관없이 바로 응시 |
| 3년제 전문대 졸업 | 졸업 + 실무경력 1년 |
| 2년제 전문대 졸업 | 졸업 + 실무경력 2년 |
| 기사 자격 보유 | 같거나 비슷한 분야의 기사 등급 자격 |
| 경력만 있다면 | 관련 분야 4년 이상 |
| 학점으로 만든다면 | 학점은행제 106학점 |
경력으로 지원한다면 경력증명서가 따로 필요합니다. 내 경력이 인정 범위에 드는지 애매하다면 데이터자격검정 쪽 자가진단을 돌려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안 된다면 학점으로 만듭니다
- 106학점을 채우면 4년제 졸업예정자와 똑같이 인정됩니다
- 학점이 그보다 적으면 등급이 내려갑니다. 81학점이면 3년제, 41학점이면 2년제 졸업예정자로 보는데, 이때는 위 표의 실무경력이 함께 요구됩니다
- 수업이 온라인 중심이라 직장과 같이 굴릴 수 있습니다
- 자격증·독학사를 섞고 예전 대학 학점을 가져오면 기간이 줄어듭니다
어차피 학점을 쌓는 김에 IT 학위까지 만들 생각이라면 목표 학점 자체가 달라집니다. 그 경우는 컴퓨터공학 가이드를 보시고, 예전에 대학을 다닌 이력이 있다면 전적대 학점인정부터 확인하세요.
정보처리기사와 함께 볼 때
겹치는 부분과 갈리는 부분이 분명합니다.
- 응시 조건은 같습니다 — 둘 다 정보기술 분야라 전공을 따지지 않습니다
- 접수처가 다릅니다 — 정보처리기사는 공단이 맡아 큐넷에서, 이쪽은 데이터산업진흥원이 맡아 데이터자격검정에서 받습니다
- 기회 수가 다릅니다 — 정보처리기사 연 3회, 빅데이터분석기사 연 2회
- 실기 성격이 다릅니다 — 정보처리기사는 코드를 읽고 SQL을 쓰는 필답형, 이쪽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실무 통합형
두 자격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채워주는 관계입니다. 정보처리기사가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을 본다면 이쪽은 데이터 분석에 특화돼 있어서, 둘을 갖추면 IT 직군에서 넣을 수 있는 공고가 늘어납니다. 응시자격 요건이 같아 학점을 한 번만 채우면 두 시험의 문이 함께 열립니다. 정보처리기사 쪽 조건은 정보처리기사 가이드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정보처리기사와 뭐가 다른가요?
누가 되느냐는 조건은 거의 같습니다. 갈리는 건 누가 주관하고 어떻게 치르느냐죠. 정보처리기사 쪽은 공단이 맡아 큐넷 접수에 한 해 세 번 기회가 있고 실기는 답을 써내는 방식입니다. 빅데이터분석기사는 데이터산업진흥원이 맡아 데이터자격검정에서 접수하며 기회는 두 번, 실기는 직접 코드를 짭니다. 겹치기보다 채워주는 관계라 둘 다 따는 분이 많습니다.
비전공자도 볼 수 있나요?
볼 수 있습니다. 국가기술자격 관련학과 고시에서 정보기술 분야로 묶여 있고, 이 분야는 사실상 모든 학과를 관련학과로 인정합니다. 그래서 4년제 졸업(예정)자는 전공과 무관하게 바로 접수됩니다. 학점이 필요한 쪽은 4년제 졸업장이 없는 고졸·중퇴·전문대졸입니다.
시험이 어떻게 구성되나요?
필기는 4과목 객관식, 실기는 1과목입니다. 실기가 필답형이 아니라 실무 통합형이라 데이터를 다루는 프로그래밍 작업이 들어갑니다. 필기에 붙으면 2년간 면제되니 그 안에 실기를 끝내면 됩니다. 다만 연 2회뿐이라 목표 회차를 정하고 그에 맞춰 움직여야 합니다.
큐넷에서 접수하나요?
안 됩니다. 주관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라 원서는 데이터자격검정 쪽에서 넣습니다. 자가진단도 마찬가지고요. 큐넷을 뒤지다 못 찾고 당황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쪽엔 종목이 올라가 있지도 않습니다. 시험 기회도 한 해 두 번이라, 세 번인 다른 기사와 같은 감각으로 잡으면 어긋납니다.
학점은행제로 자격을 만들 수 있나요?
됩니다. 106학점이면 4년제 졸업예정자와 동등하게 인정됩니다. 81학점은 3년제, 41학점은 2년제 졸업예정자로 인정되는데 이때는 실무경력 요건이 함께 붙으니, 목표 학점이 학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온라인 수업에 자격증·독학사·예전 대학 학점을 섞으면 기간이 짧아집니다.
이 글대로 진행한 학습자 후기
이공계 학위를 학점은행제로 마친 학습자들의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