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이라 안 될 것 같아서 알아보지도 않는 분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됩니다. 게다가 조건이 하나뿐이라 시작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건 시작이 아니라 그다음입니다. 잘못 출발하면 몇 달치 수강료와 시간이 그냥 날아가거든요. 그래서 이 글은 순서를 뒤집어, 실제로 자주 나오는 실수부터 보겠습니다.
시작하자마자 하는 실수 네 가지
- 목표부터 안 정하고 수업을 신청합니다 — 전공이 정해져야 그 과목이 전공학점으로 잡힙니다. 아무 과목이나 먼저 들으면 나중에 교양으로만 인정되는 일이 생깁니다
- 이미 가진 자격증을 말하지 않습니다 — 일하면서 딴 자격증이 학점으로 인정되는데, 그걸 모르고 같은 분량을 수업으로 또 듣습니다
- 총 학점만 세고 전공필수를 놓칩니다 — 80학점이든 140학점이든 숫자를 채워도 전공필수가 비면 학위 신청이 안 됩니다
- 학점인정 신청 시기를 놓칩니다 — 신청은 1·4·7·10월 네 번뿐이라 한 달 늦으면 석 달이 밀립니다
네 가지 모두 시작 전에 30분만 확인하면 피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래 내용이 그 확인 목록입니다.
고졸이면 조건은 끝났습니다
- 고등학교 졸업 이상 — 학습자 등록에 필요한 조건은 이것 하나입니다
- 검정고시 합격자도 동일합니다
- 입학시험 없음, 나이 제한 없음, 서류 전형 없음
- 대학에 다닌 적이 없어도 0학점에서 시작합니다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됩니다. 학위기는 교육부장관 명의로 나오고 학위등록번호가 붙습니다. 대학원 진학, 4년제 편입, 기사 응시자격, 공무원 응시 학력 요건에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전문학사냐 학사냐, 먼저 정하기
| 목표 학위 | 필요 학점 | 이럴 때 고릅니다 |
|---|---|---|
| 전문학사 | 총 80학점 (전공 45 · 교양 15 이상) |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자격, 4년제 일반편입 |
| 학사 | 총 140학점 (전공 60 · 교양 30 이상) | 기사 응시자격,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학력 요건 |
전문학사를 먼저 받고 나중에 학사로 이어가도 됩니다. 필요한 만큼만 먼저 만드는 쪽이 부담이 적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학위가 필요한 게 아니라 그 자격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복지사 2급이 목표라면 학사까지 갈 이유가 없고, 기사 시험이 목표라면 학위가 아니라 106학점이면 됩니다. 목적을 먼저 정하는 것만으로 채울 학점이 줄어듭니다.
학점을 채우는 네 가지 방법
수업만 듣는 제도가 아닙니다. 네 갈래를 섞어서 채웁니다.
- ① 평가인정 학습과정 — 교육기관의 온라인 수업. 가장 기본입니다
- ② 자격증 — 갖고 있거나 새로 딴 국가기술자격 등이 학점이 됩니다
- ③ 독학사 — 독학학위제 시험에 합격한 과목이 학점으로 들어옵니다
- ④ 시간제 등록 — 대학이 운영하는 시간제 수업을 듣습니다
고졸이라도 일하면서 딴 자격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시된 자격은 학점으로 인정되니, 이미 가진 것만으로 출발선이 앞당겨질 수 있어요. 다만 인정 개수에 상한이 있고(학사 3개·전문학사 2개·타전공 1개), 같은 직무로 분류되는 자격은 여러 개여도 하나만 인정되므로 조합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수업만 들으면 왜 오래 걸리나
"수업을 많이 들으면 되지 않나" 싶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한 학기와 한 해에 들을 수 있는 학점에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돈을 더 낸다고 기간이 줄지 않는다는 뜻이죠.
그래서 수업에 자격증과 독학사를 얹습니다. 이 둘은 수업 한도와 별개로 인정되기 때문에, 조합을 어떻게 짜느냐가 기간을 좌우합니다. 대학을 다닌 적이 있다면 전적대 학점인정까지 얹을 수 있고요.
실제로 걸리는 기간
| 목표 | 수업만으로 | 자격증·독학사 병행 |
|---|---|---|
| 전문학사 (80학점) | 4학기 | 단축 가능 |
| 학사 (140학점) | 7학기 이상 | 크게 단축 가능 |
보유 자격증, 독학사를 얼마나 쓰느냐, 전공별 개설 과목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용까지 함께 보시려면 기간·비용 총정리를 참고하세요.
학위가 생기면 무엇이 열리나
- 학력 요건 — 채용 공고의 '대졸' 조건, 공무원 응시 학력
- 자격증 응시자격 — 기사 등급은 학위나 106학점이 있어야 접수됩니다
- 시험 없는 자격 —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평생교육사는 과목 이수로 나옵니다
- 4년제 편입 — 전문학사로 일반편입, 학사로 학사편입
- 대학원 — 학사학위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고졸도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있습니다. 학습자 등록에 필요한 학력 조건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하나뿐이고 검정고시 합격자도 같습니다. 나이 제한도 입학시험도 없어서, 대학에 다닌 적이 없어도 0학점에서 시작해 전문학사 80학점 또는 학사 140학점을 채우면 학위가 나옵니다.
얼마나 걸리나요?
목표 학위와 채우는 방법에 따라 갈립니다. 수업만으로 채우면 학기·연간 한도 때문에 전문학사는 4학기, 학사는 7학기 이상이 걸립니다. 여기에 자격증 학점과 독학사를 얹으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이미 가진 자격증도 학점이 되니 시작 전에 세어보세요.
이 학위도 대학 졸업과 같은 효력인가요?
같습니다.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되고, 대학원 진학·4년제 편입·기사 응시자격·공무원 응시 학력 요건에 모두 씁니다. 학위기는 교육부장관 명의로 발급되며 학위등록번호가 부여됩니다.
전문학사와 학사 중 뭘 목표로 해야 하나요?
목적이 정합니다. 사회복지사 2급이나 보육교사 자격, 4년제 일반편입이면 전문학사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사 응시자격,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이면 학사가 필요하고요. 전문학사를 먼저 받고 학사로 이어가도 되니, 목표를 정하고 필요한 만큼만 채우는 쪽이 효율적입니다.
한 학기에 들을 수 있는 학점에 제한이 있나요?
있습니다. 연간과 학기당 이수 학점에 한도가 있어 원한다고 몰아서 들을 수 없습니다. 이게 수업만으로 기간을 줄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래서 한도와 별개로 인정되는 자격증·독학사를 함께 쓰는 조합이 중요합니다.
이 글대로 진행한 학습자 후기
고졸에서 학위를 만든 학습자들의 후기입니다.